엔비디아가 지난 2012년 정보 처리 속도가 중앙처리장치(CPU)보다 약 8배 빠른 GPU를 개발한 이후 인공지능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용덕 엔비디아 코리아 지사장은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증권가 애널리스트와 판사, 의사 등의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습니다.
<▲ 이용덕 엔비디아 코리아 지사장>
다수의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분석해야 하는 직업일수록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은 이미 특정 분야에서 인간을 대체하는 것을 넘어 뛰어넘는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알파고`는 그동안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바둑에서 세계 최고수 가운데 한 명인 이세돌 9단을 4 대 1로 꺾었습니다.
일부 언론사는 이미 인공지능을 활용해 공시 관련 내용과 스포츠 경기 결과를 기사화하고 있는데 기사 작성까지 5초도 걸리지 않습니다.
한국경제TV가 최근 진행하고 있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주식투자 대결에서도 지난 30일을 기준으로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2%포인트 가량 높은 5%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최근 발표된 여러 보고서와 전문가들의 발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3년 영국의 옥스포드 대학교에서 발표한 `고용의 미래` 보고서는 자동화와 기술발전으로 20년 이내에 현재 직업의 47%가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CEO 엘런 머스크도 지난해 엔비디아의 GPU 개발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인간이 운전하면 불법인 시대가 올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 (좌) 권영훈 한국경제TV 기자 (우) 이용덕 엔비디아 코리아 지사장>
이용덕 지사장은 이와 함께 앞으로 5~10년 이내에 인공지능 기술이 대부분의 산업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냉장고가 스스로 식자재 현황을 파악해 인터넷으로 필요한 만큼 주문하고 목적지만 입력하면 알아서 운전하는 자율주행차까지, 우리 생활 곳곳에 인공지능 기술이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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