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선 시감위원장에게 듣는다] 이상급등주 기승, 대책은

입력 2016-04-01 14:20   수정 2016-04-01 14:22

출연 : 이해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앵커> 4.13총선을 앞두고 증시에서는 정치테마주들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유력 정치인과의 친분이나 공약 등을 내세워 묻지마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정치테마주 등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를 집중감시하는 한국거래소 이해선 시장감시위원장님 모시로 자세한 얘기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인사)


Q) 총선이 임박하면서 정치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매번 반복되는 정치 테마주가 누가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통되는지, 파악된 게 있나요 ?

▶ (생성 및 유통경로) 통상 테마주는 인터넷, 방송, 신문이나 증권가 정보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생성?확산되며 다수의 추종매매로 주가가 급변할 경우 이를 테마주라고 칭함
ㅇ 이처럼 대부분의 테마주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유통되고 있어 생성자 및 유통경로를 특정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임
▶ (정치인 테마주) 과거에는 주로 주요 정책 및 유력 정치인의 공약에 따른 "정책" 수혜 업종 위주였으나,
ㅇ 최근에는 이러한 정책위주 보다는, 소위 대박을 노리는 일부 투자자의 과욕과 이에 편승한 세력간 이해관계가 맞물린 결과로 인맥중심 테마주*가 형성되고 있음
* (예시) 김무성 인맥(동문) 테마주 : 일야, 체시스, 휘닉스소재
▶ (시장감시) 인터넷게시판 등을 통해 유포되는 정치테마주 관련 풍문은 시감위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이버감시센터"를 통해 게시글을 중복적으로 올리는 행위자에 대해서 집중 분석하고,
ㅇ 그 결과 게시글과 매매행위의 연관성이 있다고 인정될 경우 부정거래 개연성 등을 파악하여 감독당국에 통보함


Q) 일부에서는 정치테마주가 100여개에 달한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시장을 가장 왜곡시키고 있는 테마주 현황은 ?

▶ (현황) 최근에는 일부 유력정치인 관련 일부 테마주, 지카바이러스 테마주 등 몇 개를 제외하고는, 과거 대선테마주 때처럼 뚜렷한 대규모의 정치테마주군은 아직 형성되고 있지 않음
▶ (대응) 그러나 총선이 임박하면 정치테마주라 지칭되는 종목들이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와는 무관하게 주가 및 거래량이 크게 변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ㅇ 최근 3.28 『`정치테마주`에 대한 금융당국 공동대응 강화』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하여 금융위, 금감원, 거래소가 공동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한 바 있음


Q)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공동으로 정치테마주에 대한 강력한 대처하기로 했는데요. 정치테마주에 이상신호가 감지되면 어떻게 하시나요 ?

▶ (개요) 주가?거래량등 시장상황에 대한 집중모니터링 결과 정치테마주로 의심되는 종목을 발견시 크게 두가지의 조치를 취함
▶ (예방) 첫째, 투자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당해법인에게 조회공시를 요구하고, 투자경고?위험종목으로 지정하여 필요시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취함으로써 과열양상을 진정시킴
ㅇ 또한, 투자자의 주의를 환기하기 위해 Investor Alert를 발동하여 투자자의 무분별한 추격매매의 위험성을 알림
▶ (적발) 동시에, 허수주문 등 불건전주문을 제출하는 계좌에 대하여는 예방조치를 요구하고, 계속될 경우 주문수탁을 거부하도록 회원사에게 요구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함
ㅇ 아울러, 이상거래 여부에 대하여 기획감시를 통하여 면밀히 분석하고 그 결과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있는 경우 Fast-track 제도를 통해 신속하게 금융감독당국 및 검찰에 통보함


Q) 정치테마주 이외에도 품절주, 유동주식이 적은 종목도 문제다. 코데즈컴바인은 단기과열 종목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단일가 매매 적용해도 주가가 여전히 불안하다. 이럴 경우 후속조치는 ?

▶ (그간의 경과) 대표적 품절주인 코데즈컴바인의 경우 3월 들어 주가 급등세를 반복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 왔으나,
ㅇ ??유통주식수 부족 종목에 대한 시장관리방안(3/22)*??에 따라, 전일(3/31) 단기과열종목에 지정되고, 시장경보 발동 및 신속한 심리?실지감리 실시 등으로 주가 급등세가 다소 진정**
* 단기과열종목 조기 지정을 지정요건 개선 및 단일가매매 확대(3일→10일) 등
** (3/29) 82,200원(+29.9%) → (3/30) 97,600원(+18.7%) → (3/31) 75,600원(-22.5%)
▶ (향후 대응) 우선, 유통주식수가 극히 적은 `품절주`의 주가가 급등락할 경우 투자주의를 촉구하고, 시장경보를 발동하여 심할 경우 매매거래를 정지시키는 등 강력한 조치를 할 계획임
ㅇ 특히, 코데즈컴바인처럼 관리종목이나 투자주의환기종목의 주가가 급변할 경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하여 `단일가매매`를 실시함으로써 무분별한 단기 가수요의 억제를 유도할 계획임
ㅇ 또한, 이 과정에서 불건전한 매매양태를 반복하는 계좌에 대해서는 수탁거부를 함과 동시에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해당 여부를 정밀하게 심리할 계획임

Q) 예전 통계를 보면 이런 정치테마주들은 선거전에 거래량을 수반하면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오르지만 선거 이후에는 비교적 큰 폭으로 빠지는 경향이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꼭 막차를 타서 피해를 보는 실정이다. 투자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 (정치테마주로 개인투자자가 이익을 볼 가능성은 거의 없음)
ㅇ 과거 사례를 보면 정치테마주의 주가 급등락으로 발생하는 손실의 대부분이 개인의 몫이었음
ㅇ 개인들은 고점에서 팔 수 있다고 자신하겠지만, 정치테마주는 투기세력이 개입되는 경우도 있어 주가상승과 하락 타이밍을 소액투자자들이 예측하기가 어려움
ㅇ 따라서, 성공가능성이 거의 없는 정치테마주 투자에 막연한 기대감 만으로 뛰어드는 것은 도박이나 다름없음
▶ (정치테마주에 대한`묻지마`식 투자는 국가와 개인의 손실)
ㅇ 증권시장이 올바르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투자자가 경영실적이 뛰어난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우수한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임
▶ (결론) 투자자는 자기책임하에 기업의 내재가치 및 미래가치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판단에 기초하여 투자하는 것이 중요함

지금까지 이해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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