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핀테크 기업 확산…銀 일자리 감소 전망

입력 2016-04-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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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 외신캐스터


핀테크 기업 확산
銀 일자리 감소 전망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은행들. 앞으로의 전망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핀테크 기업의 등장으로, 대출과 지불결제 분야에서 은행의 역할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시티그룹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유럽의 은행들이 핀테크 기업에 잠식당하면서 앞으로 10년간 170만명 이상을 감원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이 수치는 현재 서구권 은행 전체 일자리의 30%에 해당합니다.
특히 대출과 지불결제 분야에서 핀테크 확산이 예상되는데요. 실제로 시티그룹 조사에 따르면 최근 6년 동안 핀테크에 유입된 사모펀드 자금 대부분이 대출과 지불결제 분야에 해당됐습니다. 총 190억 달러, 우리돈 약 21조 7000억원 규모 46%가 대출 부문, 지불 결제는 23%를 차지했습니다.

핀테크의 확산으로 대출과 결제분야의 은행 역할이 축소되면서 각 은행 지점의 대출 인력이 축소될거라는 분석인데요, 그동안 미국에서 투자은행들이 많은 직원을 감축한 것과는 달리 상업은행에서의 감원은 많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은행보다 상업은행에서 이 감원이 주로 이뤄질거라는 전망입니다.
일자리 감소에 대한 전망을 그래프로 살펴보시죠. 미국과 유럽의 은행들이 금융위기 이후 73만명을 감원한 데 이어 앞으로 10년동안 30% 이상을 더 줄이면, 실제로 인력은 2006년 정점 대비해서 미국에선 40%, 유럽에선 45% 가량 사라지게 됩니다.
시티그룹의 그렉 벡스터 디지털 전략 대표는 중국 내에서 디지털 금융으로의 전환 속도가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현재 전자상거래 매출의 96%가 은행을 통하지 않고 이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에 비해 미국과 유럽 시장 내에서 디지털 금융으로의 전환은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파이낸셜타임즈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미국과 유럽 시장 내에서 핀테크 사업 기회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핀테크 기업이 대출 부문에서 사업을 확대한 것은 맞지만 P2P대출이 글로벌 대출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아직 1%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상 핀테크 기업 확대에 따른 은행권 일자리 감소에 대한 전망 살펴드렸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조하세요]
[한국경제TV 5시30분 생방송 글로벌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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