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후예’ 12회, 마지막회같은 우르크 대장정 마무리…시청률 33%

입력 2016-04-0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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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가 우르크 에피소드를 마무리 지었다. 군인, 의사 할 것 없이 우르크의 평화를 위해 싸운 태양의 후예들 덕분에 전쟁과 지진, 전염병으로 얼룩졌던 땅에는 새로운 희망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12회분에서는 우르크 의료 봉사 일정을 마친 해성 병원 의료팀의 귀국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분은 시청률 3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끝없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의료 봉사 팀장으로 우르크에 오게 된 강모연(송혜교)과 특전사 알파 팀장으로 고된 작전을 수행하다, 평화재건이라는 명목의 포상휴가를 보내고 있던 유시진(송중기). 8개월 만에 우르크에서 재회한 이들은 여전히 맞지 않는 가치관에 갈등을 반복했지만, 극한 상황 속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고, 서로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다름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군인과 의사로서 신념이 흔들리는 순간도 있었지만, 서로의 존재로 위로를 보내며 두려움을 넘어선 사랑도 시작했다.

명령과 회피의 반복이었던 서대영(진구)과 윤명주(김지원)의 일상 역시 우르크를 기점으로 변화를 맞이했다. 환자와 동료를 구출하기 위해서라면 언제 어디서나 주저함이 없었던 대영과 군인과 의사 두 몫을 해내다가 M3 바이러스에 걸리며 위기를 맞이했던 명주는 힘들게 지켜오던 사랑을 인정받게 됐다. 우르크처럼 이들에게도 평화가 찾아온 것.

이 모든 게 가능했던 건, 지진으로 어깨가 빠진 상황에도 열외 없이 작은 짐이라도 나르고, 눈에 보이지 않는 전염병 치료를 위해 감기몸살에도 공부를 하는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 몫을 해낸 태양의 후예들 덕분이었다. 이는 모연이 파티마에게 그랬듯, 세상을 바꾸지는 못하더라도 전쟁의 폐해로 얼룩졌던 우르크 사람들의 삶과 세상이 바뀌는 일이기에, 보는 이들 역시 한동안 잊지 못할 이들의 활약에 큰 박수와 응원을 보냈다.

재미와 기쁨, 눈물과 감동까지 선사한 우르크 에피소드를 뒤로하고 종영까지 단 4회를 남겨둔 ‘태양의 후예’. 한국으로 돌아온 유시진은 도심에서 벌어진 총격전으로 또 다시 위기를 맞는다. ‘태양의 후예’의 또 다른 에피소드는 오는 6일 밤 10시 KBS 2TV 제1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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