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중 시동 꺼져도...수입차 리콜은 '함흥차사'

유오성 기자

입력 2016-04-01 19:28  

    <앵커>
    최근 수입자동차 업체들의 리콜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번엔 안전과 직결된 문제에서도 늑장 대응을 하는 모습을 보여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BMW 320D를 구매한 A씨.

    차를 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차가 리콜 대상이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갑자기 시동이 꺼질수도 있다는 말에 서비스센터에 리콜을 원한다는 전화를 했지만

    서비스센터에서 돌아온 답변은 예약이 꽉 차 있으니 기다려달라는 말이었습니다.

    <인터뷰> A씨 / BMW 리콜 대상자
    "서비스센터에 차를 언제쯤 맡길 수 있냐고 물었을 때 2주일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처음에 연락을 받았어요"

    정비업계에서는 안전과 직결된 리콜은 당일 정비 완료가 원칙이라고 지적합니다.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자동차를 구매한 소비자는 불편 뿐 아니라 불안감까지 느낍니다.

    <인터뷰> A씨 / BMW 리콜 대상자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차를 몰고나가는 상황이라면 불안한 마음이 들죠. 왜냐하면 경고등 불은 계속 들어와 있고, 내 차에 문제가 있는 걸 알면서 운행해야 하는 상황이니까요."

    BMW의 리콜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 원인 가운데 하나는 서비스센터의 개수.

    <스탠딩>
    "지난해 수입차 판매 1위 BMW코리아는 2015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5만5,000여대를 팔았지만 서비스센터는 전국에 40곳 뿐입니다.

    한 곳당 신차 1,300대를 받아야 하는 겁니다."

    다른 수입차 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벤츠코리아와 폭스바겐코리아 모두 서비스센터 1곳에서 1100대가 넘는 자동차를 맡아 정비 과부하가 걸리는 실정입니다.

    수입차 업체들이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사후관리는 등한시 하고 알맹이만 빼 간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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