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12회에 등장한 ‘윤기오빠’의 실체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 3월3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는 강모연(송혜교), 윤명주(김지원)와 삼각관계를 이뤘던 대학선배 ‘민윤기’의 이름이 언급됐다.
이날 강모연과 윤명주는 유시진(송중기)과 서대영(진구)이 정성껏 마련한 삼계탕을 먹던 중 과거 추억에 젖었다. 먼저 윤명주가 자주 가던 학교 앞 삼계탕 가게를 언급하자 강모연은 “민윤기랑 둘이 같이 삼계탕 먹는 거 봤다”고 말했다.
이에 윤명주는 “같이 간 거 아니다. 윤기오빠가 맘대로 따라온 거다. 아직까지 내가 끼어들었다고 오해하나보다”고 받아쳤다. 강모연은 “그게 끼어든 거다”고 반박, 유시진과 서대영 앞에서 윤명주와 앙숙이 된 이유를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강모연은 “선배랑 아무사이 아니라던데”라는 윤명주의 말에 발끈하며 “그 인간이 그러냐. 우리 둘이 썸탄거였다”고 강조했다. 뒤늦게 두 남자의 눈빛을 의식한 강모연과 윤명주는 “오해”라며 발뺌했지만 유시진과 서대영은 “어떤 놈 어장 물이 이렇게 좋은지 죽여버리고 싶다. 어디 병원 의사일거다. 소재파악해서 강제진압작전 한번 가자”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두 남자의 질투를 산 ‘윤기오빠’의 존재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회부터 다양한 배우들이 카메오로 출연하는 상황에서 지난해 촬영을 마친 유아인이 아직까지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 누리꾼들은 얼굴없는 ‘윤기오빠’에 대해 배역 등을 함구한 채 카메오로 출연한 유아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이날 ‘태양의 후예’ 12회 방송분은 시청률 3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끝없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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