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業'의 변화‥생존의 조건 ④]'퍼스트 무버'만 살아남는다

입력 2016-04-05 17:32  

<앵커>

IT를 기반으로 한 금융권의 변화와 혁신의 바람은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본능에 가깝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트랜드 변화에 대응하며 스스로의 적자생존 모델을 만들어가는 모습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취업을 준비중인 김은지양. 이른 아침 도서관으로의 이동은 언제나 지하철.

하루를 마무리하고 집에 가는 길, 습관처럼 편의점에서 들려 음료를 구입합니다.

우리 주변 청년들의 평범한 일상입니다.

(스탠딩) 박준식 기자
"한가지 눈여겨 볼 것은 물건을 사고 이동을 할 때, 단 한번도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은지 (청년 구직자)
"그러네요, 생각해보니까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서 무언가 사 본적이 언제인지 모르겠네요"

소비자들의 현금 사용은 크게 줄어든 반면 카드 사용은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신용카드로 결제한 비중은 40%, 체크카드와 직불카드를 합치면 55%에 달합니다.

최근에는 간편결제 등 모바일결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현금은 물론 신용카드 사용도 줄어들 태세입니다.

이 같은 소비자들의 소비와 지불 행태의 변화는 자연스럽게 금융회사의 혁신을 유발했습니다.

금융과 IT가 만난 `핀테크`, 다양한 플렛폼의 구축은 소비자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정입니다.
소비자만 달라진 게 아닙니다. 금융회사 직원들도 예전과는 다른 모습인데 오히려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에 유리해졌습니다.

(인터뷰)방영범 신한은행 인재개발부 교육 담당
"다양한 스마트, IT 기기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었고 고객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 요즘 후배들을 보면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개성들이 넘쳐나서 고객들을 상대하는데 장점이 된다"

소비자들의 금융거래에 있어서 은행 증권, 또는 보험 등 전통적인 업종 구분은 의미를 잃고 있습니다.

내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은행이 되고 카드사이기 때문입니다.

어제와 오늘이 다른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언제 어떻게 서비스 하느냐가 시장에서 살아남는 정답이자 미래를 좌우하는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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