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 50대 경비원 폭행 논란…또 슈퍼갑질?

입력 2016-04-04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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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외식업체 회장이 50대 경비원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져 ‘갑질’ 논란을 빚고 있다.

3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서대문구의 한 건물에서 `미스터 피자` 등 브랜드를 소유한 외식업체 MPK그룹 정우현(68) 회장이 이 건물 경비원 황모(58)씨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정 회장은 이날 개점을 앞둔 MPK그룹 소유 A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으며 오후 10시 30분께 건물 밖으로 나서려 했다. 그러나 건물 경비원들이 이미 문을 닫은 상태였다.

경비원 황씨는 사과를 하려고 A식당으로 찾아갔지만 정 회장이 갑자기 욕을 하고는 주먹으로 가격했다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밤 10시가 되면 건물 안에 사람이 있어도 정문을 닫는 게 근무 원칙이기에 문을 닫았을 뿐인데 정회장이 손으로 얼굴을 때리는 등 두차례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언쟁과 승강이가 있었고 어깨를 잡아끄는 행동은 있었으나 얼굴을 때리는 등 일방적인 폭행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정 회장은 황씨를 직접 만나 사과하려했지만 충격을 받은 황씨가 출근하지 않아 사과는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관계자는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를 통해 당시 상황을 확인하고서 필요하면 정 회장 소환조사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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