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농약소주 주민, 거짓말탐지기 조사 앞두고 음독 자살 왜?

입력 2016-04-04 09:08  


청송 농약소주 사망 사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앞두고 마을 주민 A(74)씨가 음독해 자살했다. 경찰은 숨진 A씨의 음독 이유가 지난달 9일 마을회관에서 발생한 농약소주 사망과 연관있는지 집중 조사키로 했다.
최병태 경북 청송경찰서 수사과장은 4일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누군가 A씨에 강제로 독극물을 먹였을 가능성은 희박한 만큼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A씨가 음독한 이유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사선상에 A씨가 올랐지만 용의선상에 오른 것은 아니었다"면서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만큼 농약소주 사건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은 하지만 단정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한다"고 말했다.
청송 농약소주 마을 주민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8시쯤 자신의 축사에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10시쯤 숨졌다. 같은 날 오후 2시 경찰에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경찰은 A씨가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불과 5∼6시간 정도 앞두고 음독, 그가 범인이었다면 거짓말 탐지기 조사 관련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A씨는 평소 아내가 마을회관에서 화투놀이를 하는 것을 좋지 않게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아내는 수시로 마을회관에 갔고, 농약소주 사망 사건이 발생한 날에도 마을회관에서 화투놀이를 했다.
A씨가 아내의 마을회관 출입에 불만을 품고 범행했을 수도 있지만 증거 등은 전혀 없어 관련성을 단정할 수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A씨가 가정문제, 신병비관 등 다른 이유로 음독했을 가능성도 있다. A씨는 소 사육 문제로 같은 마을에 사는 아내와 10년 정도 떨어져 살았다.
그러나 A씨의 유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음독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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