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이나 데이트하면 떠오르는 메뉴인 `파스타(pasta)`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요리이자 전세계인들이 편하게 즐겨 먹는 음식이다. 오늘날 까르보나라, 아마트리치아나, 봉골레, 알리오올리오 등 수많은 종류의 파스타를 즐길 수 있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이탈리아어로 `반죽`을 의미하는 파스타는 고대 로마시대부터 이탈리아인들의 주식이었다고 전해진다. 기원전 1세기 경 고대 로마시대에 `라자냐`에 대한 여러 기록이 남아 있다. 초기 파스타의 단순한 형태는 중세시대로 들어오면서 다양해지기 시작해 18세기엔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파스타가 발달하기 시작한다.
특히 19세기 압착기에 구멍 뚫린 동판을 붙여 다양한 면를 손쉽게 뽑아낼 수 있게 되면서 이탈리아 각 지역마다 종류는 물론 요리법도 매우 다양해진다. 19세기 말 나폴리를 비롯한 이탈리아 남부 해안가 출신이 대다수인 이민자들을 통해 전세계로 퍼지게 됐다. 세몰리나 듀럼 밀로 만든 `건파스타(dried pasta)`에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레시피도 이 때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스타 애호가라면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맛집을 추구하는 `빈체로파스타 압구정점`을 고려할 만 하다. 토마토, 크림, 오일 소스로 이루어진 25가지의 다양한 파스타, 리조또를 접할 수 있다. 메인메뉴 평균가격이 1만원 정도로 부담없이 즐기기 좋다. 비라모레띠, 도피오말토 같은 이탈리아 맥주와 프리미시모 같은 이탈리아 와인도 준비돼 있어 이탈리아 식도락 여행 느낌이 들 수도 있다.
매장이 도산공원과 갤러리아백화점 사이 압구정로데오거리에 있어 식사 전후로 데이트하기에도 편하다. 따뜻한 날씨를 만끽하며 피크닉 시 도시락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모든 메뉴를 접기 편한 종이박스에 포장할 수 있게 한 점도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