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총재 구본능)는 성급한 우천취소 결정으로 혼란을 초래한 김재박 경기운영위원장에게 제재를 내렸다.
KBO는 "3일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LG 경기에서 신중치 못한 우천 취소로 물의를 일으킨 김재박 경기운영위원장에게 출장정지 6경기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KBO에 따르면 김재박 경기운영위원장은 우천에 따른 조기 방수 조치가 미흡했고, 관객 입장 이후 그라운드 정리를 통해 경기를 거행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천 취소를 결정해 경기장에 입장한 관중들에게 불편함과 혼선을 야기했다.
KBO는 "향후에도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방송 중계 등 스포츠산업으로서의 야구 경기가 갖는 비중을 고려하여 최대한 신중하게 경기 거행 여부를 판단하도록 경기운영위원에게 주지시킬 것"이라며 "각 구단에게도 우천 시 방수 대책을 강구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