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대들보로 활약하다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골육종 진단을 받고 병마와 힘겹게 싸워왔던 노진규 선수가 세상을 떠난 것과 관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김동성 해설위원은 비통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김동성 위원은 이날 서울 원자력 병원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참 열심히 훈련하던 후배였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이어 "쇼트트랙은 선천적인 기량보다 후천적인 훈련이 더 중요한 종목이다. 노진규는 매우 열심히 훈련에 임하며 본인의 기량을 발전시켜왔던 선수다.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나 무척 슬프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소치 올림픽을 준비할 때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던 모습이 선하다. 아픔을 이겨내면서 열정적으로 올림픽을 준비했었는데 당시엔 이렇게 큰 병을 안고 있는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김동성 위원은 노진규의 경기고 선배로 각별한 사이였다.
한편 노진규는 1500m와 300m 슈퍼파이널의 세계기록을 세우며 한국 쇼트트랙 차세대 간판스타로 발돋움했지만 2013년 어깨 양성 종양이 발견돼 병마와 싸웠다. 그는 항암 치료를 이어가다 3일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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