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변호사 조들호’ 손승원, 법정고백으로 시청자 뭉클

입력 2016-04-05 07:06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손승원(변승모 역)이 법정에서 5년 전 자신의 방화죄를 고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동네변호사 조들호’ 3회에서 손승원은 5년 전 방화사건의 진실을 알고 자신을 찾아온 강소라(이은조 역)와 박신양(조들호 역)을 만났다.

강소라가 손승원의 과거를 얘기하며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하자, 손승원은 “이제 겨우 아버지가 만든 빚더미에서 벗어났는데 구렁텅이로 들어가기는 싫다”며 거부했다.

하지만 손승원의 마음 속에 남아있는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을 알아챈 박신양이 “아버지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이유는 단 하나, 당신을 살인자의 자식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다”라며 아버지의 진심을 알려주자, 손승원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손승원은 아버지를 위해 법정에 섰다. 손승원을 증인으로 세운 박신양이 “지금부터 몇 년 간은 아버지를 보지 못할 텐데 하고 싶은 말이 있냐”라고 하자, 손승원은 큰 결심을 한 듯 자신의 손목의 화상 자국을 판사에게 보여주며 “5년 전 불을 지른 것은 자신이며 손목의 상처도 그 때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아들을 범죄자로 만들고 싶지 않아 끝까지 자신이 한 일이라고 주장하는 김기천(변지식 역)에게 손승원은 “제발 좀 그만하라”며 “내 죄는 내가 받겠다잖아. 그러면 누가 고마워할 줄 알아?”라고 소리치기도.

이 날 방송에서 손승원은 죄책감을 지니고 살아온 아들의 내면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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