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멕시코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의를 위한 실무협의체가 올해 4분기 중에 개최됩니다.
이로써 지난 2008년 이후 중단됐던 한·멕시코 FTA는 8년만에 협상 재계의 발판이 마련됐습니다.
멕시코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올해안에 FTA 협의를 위한 실무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멕시코는 우리의 중남미 지역 최대 교역국이지만 양국간 교역 및 투자를 확대해 나갈 여지는 여전히 매우 크다"면서 "실무협의에서 양국이 윈윈 할 수 있는 창의적 방안을 마련하는 등 좋은 결실을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니에토 대통령은 특히 "멕시코는 한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가입하도록 지원할 것이며 앞으로 가능한 양국간 FTA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이와 관련해 "실무협의체는 우리의 TPP 가입시 멕시코가 지원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며 "미국의 대선과 각국의 비준 절차 등으로 TPP 협상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양국간 FTA 논의 진행이 서로 유리하다는 측면에서 동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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