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도 은행대출 '깐깐'…신용위험 증가 예상

정원우 기자

입력 2016-04-05 13:11   수정 2016-04-0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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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기업과 가계 신용위험이 높아져 은행권의 대출을 받기 까다로운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2분기 대출태도지수는 마이너스 12를 기록했습니다.

대출행태 서베이는 한국은행이 172개 금융회사 여신업무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각각의 금융사가 대출 한도나 만기 등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이는지 설문한 조사입니다. 대출태도지수가 마이너스(-)이면 대출심사 조건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는 금융회사가 더 많다는 뜻입니다.



2분기 대기업에 대한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마이너스 13으로 강화 기조를 이어갔지만 전분기(-16)보다는 다소 완화됐습니다.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는 마이너스 9로 전분기(-6)보다 3포인트 낮아졌고 가계주택은 전분기와 동일한 마이너스 19, 가계일반은 마이너스 3을 기록했습니다.

금융사들은 대내외 여건 악화와 경기 회복세 지연, 기업 구조조정, 부동산 시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신용위험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가계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국내 은행이 예상한 대기업 신용위험지수는 1분기 16에서 2분기 19로 높아졌고 중소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도 각각 31과 28로 전분기보다 상승했습니다.

한편, 2분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출수요는 증가 기조를 이어가는 반면, 가계대출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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