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 영화 ‘해어화’가 언론배급시사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1943년 비운의 시대, 가수를 꿈궜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영화 ‘해어화’가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개최했다.
‘해어화’는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기생이자 예인을 일컫는 말이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박흥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연석, 한효주, 천우희가 참석했다.
먼저 박흥식 감독은 “1940년대 대중가요 태동기 시대에 가수가 되고 싶었던 두 사람의 갈등과 파국을 그리고 싶었다”며 “권번 출신의 예인, 그리고 가수를 꿈꾼 두 여자의 이야기를 담는 데 1940년대가 더없이 좋은 환경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영화의 배경이 된 1940년대 경성이 갖는 특별한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극중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 소율 역으로 순수와 파격을 넘나드는 강렬한 연기변신을 선보인 한효주는 “저에게 저런 얼굴과 모습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도전이었고,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해내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를 가진 연희 역의 천우희 또한 촬영 비화를 공개했다. “서러움과 고단함이 담긴 시대적 배경과 연희를 대변할 수 있는 ‘조선의 마음’이라는 노래에 직접 가사를 넣어보고 싶었다”고 밝히며 ‘조선의 마음’ 1절을 직접 작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당대 최고의 작곡가 윤우 역을 맡은 유연석은 “피아노로 감정을 온전히 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세 달 정도 피아노 연습을 열심히 했는데, 당시 제주도 촬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집에 있는 키보드를 가지고 가서 촬영 중간 틈틈이 연습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어화’는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부터 10위권까지 장악하며, 올 봄 최고의 기대작다운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1943년 비운의 시대,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해어화’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유연석, 천우희, 한효주 주연. 러닝타임 120분.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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