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월 무역적자 471억달러…6개월래 적자폭 '최대'

입력 2016-04-05 22:36   수정 2016-04-0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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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는 지난 2월 무역수지 적자가 471억 달러로 한 달 전보다 2.6% 증가했다고 현지시각으로 5일 발표했습니다.

이는 최근 6개월간 가장 큰 무역적자 규모로, 미국의 월간 무역수지 적자폭이 늘어나면서 무역 불균형 심화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약 462억 달러의 적자폭을 예상했습니다.

지난 2월 미국의 수출은 1,781억 달러로 한 달 전보다 1% 늘어나며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지만 같은 달 수입 역시 2,251억 달러로 한 달전보다 1.3% 증가하며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무역 적자가 지난 1월보다 10억 달러 늘어난 321억 달러를 기록했고 유럽연합(106억 달러), 일본(54억 달러), 멕시코(51억 달러)에 대한 적자 규모가 비교적 컸습니다.

미국의 한국에 대한 무역 적자는 지난 2월에 28억 달러였습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무역에서 미국은 지난 2월 13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석유수출국기구 국가들에 대해 19억 달러의 흑자를 봤고, 브라질과의 무역에서도 4억 달러의 흑자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산업용 설비나 자본재 수출이 부진했지만, 식품과 자동차의 수출은 호조를 나타냈습니다. 였다. 지난 2월 미국의 석유 수입액은 2002년 9월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꾸준히 늘어나는 무역 적자 규모의 확대는 제조업이 아닌 고용시장과 주택시장 중심으로 이뤄지는 미국 경제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2%대 중반으로 예상됐던 미국의 지난 1분기 GDP 성장률 예상치는 현재 1%대 중반∼2%대 초반으로 낮아져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은 1.4%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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