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조미료` 미원을 만들어낸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주가 향년 96세로 별세했습니다.
대상그룹은 임대홍 창업 회장이 어제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며,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르기로 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고인은 국산 조미료가 없던 시절인 1950년대 감미료 기술을 갖고 있던 일본에서 감칠맛을 내는 성분인 글루탐산 제조 방법을 습득하고 돌아와 동아화성공업을 설립하고 미원을 만들었습니다.
자신을 드러내기를 즐겨하지 않았던 임 창업회장은 제품 개발과 경영에만 주력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87년 아들인 임창욱 명예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겨준 뒤에도 2000년대 초반까지 대상 사옥 뒤에 연구실을 두고 고추장, 된장 등 전통 장류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왔습니다.
그러나 2005년 1월 부인 박하경 여사가 향년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후에는 외부활동을 거의 하지 않은 채 조용한 노년을 보냈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발인은 오는 8일 오전 7시, 장지는 전라북도 정읍 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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