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 경기회복 '청신호'

신동호 기자

입력 2016-04-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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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사업 경기가 조금씩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하반기에는 LTV·DTI 규제 완화가 일몰될 가능성이 큰 만큼 변수가 많다는 분석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월 전국 주택사업환경지수는 98.3으로 지난달에 비해 29.1포인트나 상승했습니다.

지난 1월 52.6으로 저점을 찍은 후 꾸준히 상승하며 기준선인 100에 근접한 것입니다.

주택사업환경지수는 주택시장 전반의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선 100을 넘으면 건설사들이 주택사업이 잘될 것이라고 내다본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시장동향분석팀장

"비수기하고 그동안 집단대출, 여신심사 강화에 대한 대출문제가 섞이면서 시장이 불확실성이었다. 이게 지나면서 봄철 분양시장을 맞아 사업자들이 조금은 경기가 나아졌다고 판단하면서 지수가 개선됐다"


주택사업 체감경기는 특히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개선됐습니다.

수도권은 전달보다 25.2포인트 상승한 81.9를 기록했습니다.

충남(95)과 대전(91.1), 대구(79.3), 세종(95.5) 등 충청권도 지난달에 비해 30포인트 이상 상승했습니다.

건설사가 분양할 계획이 있는지를 수치화한 분양계획 전망지수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달 분양계획 전망지수는 100.8로 집계돼 지난달보다 20.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실제로 4월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 물량은 모두 46개 단지, 4만257가구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3만7168가구입니다.

지난달 분양실적인 2만6226가구보다 절반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하반기 주택사업환경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 달부터 지방에서도 대출규제 심사강화가 시행되고 오는 8월부터 LTV·DTI 규제내용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시장동향분석팀장

"남아있는 금융변수들이 있다. LTV DTI 문제가 규제완화가 연장이 될 것인지, 집단대출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이 부분이 정리가 돼 예전처럼 집단대출에 대한 은행권의 대출태도가 완화된다든가.. 이런 제약요건이 거치지 않는다면 하반기 좋은 분위기 이어지기 쉽지 않다"

이 달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주택사업환경이 그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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