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송중기, 무한 연기 스펙트럼으로 아시아 강타

입력 2016-04-0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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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유시진 역)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아시아 전역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13회에서 송중기는 파병을 마치고 한국으로 복귀, 휴가를 맞아 진구(서대영 역)와 함께 무박삼일 술자리를 가졌다.

연거푸 술을 원샷한 그는 결국 취했고, 아무도 전화를 안 받는다며 핸드폰과 씨름하는가 하면 여자친구인 송혜교(강모연 역)를 몰라본 채 “제 여자친구세요? 내 여자친구 되게 예쁩니다”라고 말하는 등 리얼한 만취연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일 잘하는 남자’ 송중기는 일할 땐 또 달랐다.

남북 특사회담에서 남측 경호팀장을 맡게 된 그는 북한에서 임무 수행 중 만난 지승현(안정준 역)의 의미심장한 말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후 한국에서 이루어질 2차 남북 특사회담을 위해 경호 리허설을 하던 송중기는 홀로 나타난 지승현을 발견했고, 그의 눈빛이 일순간 날카롭게 바뀌며 긴장감을 더했다.

극중 송중기는 평상시 능청스럽고 장난기 넘치는 것은 물론, 좋아하는 마음은 가감 없이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능구렁이(?)’이지만, 누군가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거나 군인의 신분으로 돌아오면 누구보다 진지해진다. 이른바 목숨보다 더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진 남자.

송중기는 이렇듯 능청스러움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갖춘 극중 인물을 고유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은 지금 ‘중기 시대’라 불릴 정도.

한편, 이날 방송에서 송중기는 피투성이가 되어 의식을 잃은 채 지승현과 함께 응급실로 실려 오는 모습으로 방송이 끝이 났고, 이에 긴장감과 함께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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