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김지원, '단짠단짠' 로맨스의 진수 그려내다…진구에게 이별선언

입력 2016-04-07 07:43  



배우 김지원이 `단짠단짠` 로맨스의 진수를 그려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13회에서 김지원이 진구와 일명 `단짠단짠(달다가 짜고, 짜다가 또 단)` 로맨스를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

이 날 방송에서 윤명주(김지원 분)는 극 중 연인 관계인 서대영(진구 분)과 달달한 데이트를 했다. 명주는 "서있지 말고 앉으십시오"라고 말하며 자신의 허리를 들어 돌탑 위에 앉혀주는 대영을 향해 "저 완전 가볍지 않습니까? 며칠 앓았더니 살이 빠져서 허리가 막 한줌입니다 한줌. 보십시오"라며 폭풍 애교를 선보였다.

달달함도 잠시, 극 후반부 명주와 대영은 이내 짠내 나는 이별을 맞이했다. 앞서 윤중장(강신일 분)이 교제를 허락하는 조건으로 대영에게 군복을 벗으라고 한 상황에서 대영이 명주 몰래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는 것을 알아챈 것. 이후, 두 사람의 격한 대화가 오갔고, 명주는 결국 울음을 터뜨리며 "그만 하자"고 말했다. 이내 "나 때문에 불행해질 거면 그냥 나 없이 혼자 행복해져. 진심이야"라며 가슴 아픈 이별을 고했다.

이처럼 김지원은 `태양의 후예`를 통해 `단짠단짠`의 정석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평소 시크하고 매사의 당당한 군의관의 면모를 보이던 김지원에게 포착된 반전 `귀요미` 매력은 시청자들의 입가에 웃음꽃을 선사하기 충분했고, 사랑하는 남자를 향해 직진 로맨스를 펼치던 그의 짠내 나는 이별 선언은 안방극장에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렇듯 김지원은 `윤명주`라는 캐릭터와 만나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해내고 있다. 그는 연인 앞에서만큼은 여성스러운 매력이 넘치는 애교쟁이로, 때로는 사랑 앞에 눈물 흘릴 줄 아는 여린 여자의 감성을 섬세한 표정 연기로 표현, 인물이 느끼는 감정을 고스란히 안방극장까지 전달하며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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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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