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의 열기가 한창인 가운데 우리 동네에는 어떤 후보가 나왔는지 또 어떤 공약을 내놨는지 알기 위해선 선거 벽보나 후보 소개 홍보물에 의존해야 했는데요.
이제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도 후보들의 면면은 물론 세세한 공약들도 간편하게 알 수 있게 됐습니다.
IT가 그리고 있는 선거철 풍경, 유오성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평소 정치에 관심이 없던 지혜씨.
20대 총선을 앞두고 앱을 통해 자신과 성향이 비슷한 정당과 후보를 추천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지혜 / 아르바이트생
"이 어플을 이용해보니까 제 정치 성향을 알 수 있어서 이번 선거에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되요."
내가 사는 동네에 어떤 후보들이 출마했는지, 또 어떤 공약들을 내걸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앱도 있습니다.
그동안 벽보나 홍보물 등 인쇄물에 의지해야만 했던 후보들에 대한 정보가 보기 쉽게 정리된 데다 후보들간의 공약도 직접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윤모 / 한국 피스컬노트 지사장
"본인의 활동이 자신의 표와 직결된 유권자들에게 알려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면 더 많은 유권자들이 자기가 어떤 투표를 할 지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게임이나 메신저 등 주로 흥미 위주의 앱들이 대부분인 가운데 이같은 선거 앱들의 등장으로 정치 서비스도 하나의 산업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겁니다.
미국에선 이미 정치 관련 앱이 수시로 바뀌는 정책이나 의안을 분석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
일종의 법률·정치 자문 역할입니다.
분석 결과를 행정기관이나 대기업 등에 팔아 수익을 내기도 합니다.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국내 정치서비스 앱 개발자들도 이같은 방식의 수익 창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윤모 / 한국 피스컬노트 지사장
"현재 온라인 상을 대체하고 있는 문자들, 전화들이 비효율적으로 남아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스마트 시대가 속력을 내면서 선거 풍경도 새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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