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 830]
- 마켓 진단
출연 : 이경민 대신증권
4월 코스피, 외국인 매매에 일희일비 하는 이유는?
현재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매 패턴에 따라 상승 혹은 하락하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매패턴 변화가 잦은 이유는 코스피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 때문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재 원/달러 환율의 위치(1,150원)에서 레벨이 다운될 것이라는 신뢰감이 없어 1,150원대에서 외국인은 반복적으로 매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있던 종목이 가격부담에는 노출되면서 차익실현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4월이 되면서 외국인의 매매패턴이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매매패턴 사이클은 어떤가?
1월 중순 이후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세는 지속되었으나, 프로그램을 제외한 매매에 대해서는 매도세가 지속되었으며, 3월 말부터 매도규모가 확대되었다. 지난 해 초에도 현재와 유사한 매매패턴을 보였다. 당시에 외국인 선물매매가 매도세로 전환된 이후 비차익 매매 패턴도 매도세로 전환되었다. 이는 올해 초에도 유사하게 진행되었으며, 매수 전환 시에도 선물 매수세가 유입되어 프로그램 매수까지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외국인의 누적 선물 매매패턴은 매도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 프로그램 매매는 지난 주말 32거래일 만에 매도로 전환되면서 그동안의 매수 사이클에 대한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큰 흐름에서 외국인 매매패턴은 매도로 전환될 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순매수가 유입되거나 매수/매도가 당분간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코스피가 2,000선에 가까워질수록 외국인 매매패턴은 매도우위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음에 주의해야 한다.
이제 실적시즌, 대응전략은?
이제 실적시즌에 진입했고 삼성전자가 좋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의 매매패턴은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 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등락을 보일 수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에 따라 영업이익 전망치 혹은 EPS전망치가 상승하면서 코스피 밸류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레벨 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는 업종별, 종목별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 유망업종으로는 비철금속, IT가전, 화학, 의류 업종 중 OEM 관련주를 제시한다.
트레이딩의 기준, 그리고 그에 합당하는 업종은 무엇이 있나??
위에서 제시한 예상 유망업종과 같이 실적 대비 가격메리트가 유효하고 수출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업종을 추천한다. 특히 비철금속, IT가전, 화학, 섬유 제품은 물량이 탄탄하게 뒷받침되고 있으며, 수출 단가의 감소폭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의 실적도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IT가전과 화학 업종은 실적 대비 가격메리트가 높아졌기 때문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
4월 시장 전망
총선과 실적시즌을 통과하면서 시장에서는 업종 및 종목별 등락이 반복되고 이에 따라 코스피도 1,960~2,000선 박스권을 지속할 수 있다. 하지만 4월 말에 진입할수록 하락압력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4월 FOMC 회의에서 매파적인 발언이 높아질 수 있으며 이러한 변수가 시장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적시즌 동안에는 트레이드 전략을 제안하며, 이후에는 안전자산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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