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선호에 엔화 초강세… '추가 완화' 시사

입력 2016-04-07 20:50  

    日엔화 1년6개월만에 최고치
    <앵커>

    엔화값이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엔화 강세에 아베노믹스가 휘청거리며 추가 양적 완화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미형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연속 강세를 보이며 최고치로 치솟은 엔화.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은 108엔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2014년 10월 일본이 대규모 양적 완화 확대로 엔화 약세를 이끌어내기 직전 수준으로, 일부에서는 아베노믹스의 정책 효과의 한계를 지적합니다.

    최근의 엔화 강세 배경에는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깔려 있습니다.

    일본과 유럽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과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엔화의 매수세를 부추겼습니다.

    다만 엔화 강세가 지속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일본 당국이 엔화 강세를 억제하기 위한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
    "큰 그림으로 봤을 때는 (엔화) 강세가 추세로 가진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국 일본 경제가 본 궤도에 전혀 들어서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기존의 아베노믹스라는 통화 완화정책이 계속 진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


    당장 일본은행은 양적 완화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는 입장입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5일 "양적 완화 정책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필요하면 추가 조치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남은 관심사는 추가 대책의 시기입니다.

    엔화 강세에 일본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주가 역시 2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만큼 이르면 이달 내 일본은행이 추가 양적 완화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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