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춘추전국시대'

김민수 기자

입력 2016-04-08 11:12  

    <앵커>
    삼성화재가 독주해 온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 시장에 새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올들어 KB손해보험과 동부화재가 잇따라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KB손해보험이 내놓은 온라인 전용 다이렉트 보험입니다.

    특약을 통해 보험을 갱신하기 전 3개월 동안 대중교통을 15만원 넘게 타면, 보험료를 최대 10%까지 깎아줍니다.

    주중에는 차를 집에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차동호 KB손해보험 다이렉트영업부 부장
    "KB손해보험의 매직카 대중교통 할인 특약은 대중교통 이용실적에 따라서 보험료 할인을 받을수 있는 상품입니다. 4월1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는데,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손해보험사 빅4 가운데 마지막으로 다이렉트 시장에 진출한 동부화재도 톡톡튀는 상품을 내놨습니다.

    업계 최초로 보험 가입자의 운전습관을 반영해, 보험료를 5%까지 할인해 줍니다.

    현재 자동차 보험시장은 다이렉트 보험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다이렉트 보험이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40%에 육박하면서, 대세로 자리잡았습니다.

    주요 손보사들이 모두 진출하면서, 그동안 삼성화재가 독주해 온 다이렉트 보험 시장이 격전지로 변하고 있습니다.

    부동의 1위 삼성화재는 특별한 대응을 하고 있진 않지만, 보험료를 올리지 않는 방식으로 수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너도나도 보험료를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점유율 보다는 우량고객을 택하면서 다른 보험사들과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자동차보험 시장이 다이렉트 보험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손해보험사 빅4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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