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FC서울 |
FC서울이 10일 광양으로 시즌 두 번째 원정길에 나선다. 반드시 전남을 잡고 K리그 클래식(이하 K리그) 3연승과 원정 첫 승을 노린다는 각오다.
FC서울은 지난 라운드에서 인천을 대파하며 K리그 클래식 팀들 중 유일하게 연승을 내달렸다. 지난 5일 치러진 산둥과의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경기에서는 승점 1점을 추가하며 F조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FC서울은 지금까지 K리그와 ACL을 포함한 총 7경기에서 무려 21득점을 올리며 최강팀다운 위용을 뽐냈다. 매 경기 평균 3골씩 넣은 셈이다. 아드리아노, 데얀, 박주영까지`아.데.박`트리오가 총 16골을 합작하며 FC서울의 공격력을 이끌고 있다. 공격진을 향한 쉴새 없는 패스에는 중원을 접수한 다카하기, 신진호, 주세종 등이 이어주고 있다. 여기에 빈틈 없는 수비진들의 철벽 방어는 FC서울 상승세의 근간이 돼주고 있다.
FC서울은 전남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동안 7승 1무 2패라는 결과물을 선보였다. 지난해 10월 치러진 대결에서 후반 43분 아드리아노의 극적인 결승골로 3대 2 승리를 거뒀던 짜릿함도 모든이들의 기억속에 아직 선명하게 남아있다.
`전남 킬러`데얀의 복귀는 더욱 반갑다. 데얀은 FC서울에 입단한 2008년부터 지난 2013년까지 전남과 펼친 11경기에서 무려 8골을 퍼부었다. 그의 활약으로 FC서울은 이 11경기 동안 7승 3무 1패를 거두며 전남을 압도할 수 있었다. 올 시즌 득점은 물론 더욱 노련해진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만큼 더욱 업그레이드 된`킬러`의 모습을 선보일 준비를 끝마쳤다.
데얀은 "3년만에 대결하는 전남과의 경기다. 언제나 그랬듯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동향(同鄕)의 선수들과의 대결인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진지하게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전했다.
이번 일주일동안 치러지는 리그 3연전(전남, 광주, 수원FC)에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첫 스타트가 중요하다. FC서울은 만개한`서울의 봄`을 이루기 위해 화끈한`무공해`축구로 K리그 3연승은 물론 원정 첫 승을 반드시 이뤄낸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