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시청률 40% 못가보고 주춤…중국반응도 다소 시들

입력 2016-04-09 02:21   수정 2016-04-09 02:33



`태양의 후예`의 폭발적인 반응이 다소 주춤하는 분위기다. 40%를 무리 없이 넘을 것 같았던 국내 시청률은 30% 초반대로 떨어졌고, 중국에서도 재미가 떨어졌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8일 현재 `태양의 후예`는 중국 웨이보에서 누적조회수(화제지수) 103억2000만뷰를 기록하고 있다. 독보적인 1위이자, 여전한 1위이다.

그러나 `태양의 후예`에 대한 반응은 다소 식었다.

현재 `태양의 후예`는 중국 최대 리뷰사이트 더우반딧컴에서 평점 8.1점을 기록하고 있다. 1~2회 때 9.4점에서 떨어진 상황으로, 중국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멜로 전개가 느리고 군대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온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한국과 중국 시청자 모두 `송송 커플`의 멜로에 열광했던 까닭에 최근 들어 멜로는 답보 상태에 빠지고 교전 등 군과 관련된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에 대한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심의 문제로 인해 남북한의 대치 상황이 전혀 다른 이야기로 펼쳐지면서 다소 뜬금없다는 반응과 함께 "지루해지기 시작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꺼번에 쏟아진 `태양의 후예` PPL(간접광고) 논란이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6일 13회 방송분이 우르크에서 서울로 장소를 옮겨오면서 마치 60분짜리 광고를 보는 것 같다는 비아냥거림이 흘러나오고 있다.

7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14회에서는 전편 엔딩에 총상을 입고 죽을지 살지 애를 태웠던 송중기(유시진)가 심폐소생술을 받고 멀쩡하게 일어나 실소를 자아냈다.

어쨌거나 `태양의 후예`는 시청자들의 절대적 지지와 함께 넘사벽 시청률로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최종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태양의 후예`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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