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월 주식·채권 5개월만에 매수세 전환

박승원 기자

입력 2016-04-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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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국내 주식·채권 시장에서 5개월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습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4조4,240억원을 순매수하는 한편, 상장채권에 대해서는 5,700억원 어치를 순투자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한 달간 국내 자본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이 총 4조9,940억원이 유입됐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입니다.월간 순매수 규모도 지난해 4월(4조7,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과 영국이 순매도에서 대규모 순매수로 전환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1조8,351억원을 어치의 국내 주식을 순매수해 최대 순매수국으로 꼽혔습니다. 이어 영국(9,581억원), 프랑스(5,279억원) 순이었습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가 3,356억원 어치를 순매도해 가장 많은 주식을 팔았으며, 독일(1,836억원), 이태리(1,207억원) 등이 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유럽(1조8,857억원)과 아시아(5,618억원)가 각각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중동은 사우디의 매도 등으로 순매도(-2,306억원)로 전환했습니다.

지난달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규모도 증가했는데, 전월 대비 25조4,000억원 늘어난 43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5,700억원을 순투자하며 3개월간 지속된 순유출 행진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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