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사원에서 불꽃놀이 폭죽이 한꺼번에 폭발해 수백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간 인디언익스프레스 인터넷판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케랄라 주 콜람에 있는 한 힌두 사원에서 화재가 발생, 최소 102명이 사망하고 350여 명이 부상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0분께 이 지역에 있는 푸팅갈 사원에서 축제 행사의 하나로 연 불꽃놀이 과정에서 불씨가 폭죽 더미에 옮겨붙어 한꺼번에 터지면서 대형 화재로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당시 사원과 주변에는 1만∼1만5000 명의 인파가 모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TV 방송들은 지상의 사원 건물에서 폭죽이 한꺼번에 폭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원 주변에 사는 한 주민은 현지언론에 "폭발과 함께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하늘위로 치솟았다"며 "우리 집 마당에도 부서진 건물 잔해가 떨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번 불꽃놀이 폭죽 폭발 사고에 대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며 희생자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총리실은 사망자 1인당 20만루피(346만원)의 위로금을 유가족에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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