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대령급에 속하는 북한군 최고위급 ‘대좌’가 지난해 탈북해 한국으로 망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남 공작업무를 담당하는 북한 정찰총국 출신의 북한군 대좌가 지난해 국내에 입국했다. 정찰총국의 대좌는 인민군 일반부대의 중장(별 2개·우리의 소장)급에 해당하는 직위다.
A 대좌는 지금까지 인민군 출신 탈북민 중 최고위급으로, 북한 정찰총국의 대남공작 업무에 대해 상세히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찰총국은 김양건 노동당 비서의 후임으로 대남담당 비서와 통일전선부장을 맡게 된 김영철이 이끌던 조직이다.
북한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북·중 접경지역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면서 탈북자 수는 감소했지만, 북한 엘리트층의 탈북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국내 입국한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13명도 외화벌이 일꾼으로 출신 성분이 좋고 북한 내에선 중산층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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