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출시 한 달]수수료·난해한 상품구성…투자자 외면

김종학 기자

입력 2016-04-11 17:14   수정 2016-04-11 17:15

<앵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의 가입자 증가 속도가 둔화된 건 상품구성이 복잡하고, 절세 효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비과세 혜택에 비해 수수료 부담이 적지 않고, 중도에 환매도 어렵다 보니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 출시 이후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상품구성이 복잡하고, 수수료 부담이 크다는 점입니다.

일임형 ISA의 경우 투자자가 감당할 수 있는 위험도에 따라 5단계의 위험 성향으로 나뉘어 금융회사마다 2가지 유형의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도록 돼 있습니다.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일임형 ISA의 모델포트폴리오만 모두 106개에 달하고, 은행권에서도 오늘부터 일임형 상품을 추가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증권사에서 공시한 상품들을 보면 가장 위험도가 높은 초고위험유형의 포트폴리오만 7개, 가장 많은 상품이 집중된 위험중립형은 27개로 특정 유형에 상품이 집중돼 있습니다.

더구나 여기에 편입된 주식형펀드나 채권형펀드, 파생결합증권 등 편입 상품의 비중만 공개돼 있을 뿐, 향후에 부담할 수수료에 대해 금융회사에서 조차 제대로 안내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임형 ISA에 국내 주식형이나 해외주식형펀드를 편입하더라도 이들 상품에는 이미 세금이 붙지 않거나,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를 따고 판매하고 있어 가입자를 늘릴 유인으로도 부족합니다.

높은 수수료도 가입자를 늘리지 못하는 원인으로 꼽힙니다.

계좌 운용 수수료에 연간 최고 1% 의 수수료가 붙고, 상품의 운용보수까지 감안하면 ISA를 통한 절세효과보다 수수료 부담만 늘어날 수 있습니다.

ISA는 다음달부터 계좌이동이 가능하고, 6월부터 금융사마다 수익률과 수수료를 금융투자협회 사이트에서 비교할 수 있습니다.

비과세 한도를 없애고 중도에 투자자금을 인출할 수도 있도록 하는 파격적인 정책으로 도입초기부터 성공을 거둔 영국과 일본에 비해 까다로운 제약 요건으로 인해 ISA 제도 정착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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