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음식료株 왜 이럴까?··1년만에 최저치 추락

입력 2016-04-12 09:12  

연초에도 견조한 흐름으로 주목받았던 음식료주(株)가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가와 실적 전망치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비롯된 현상으로 보이나 주요 음식료업종 주식을 들고 있는 투자자들은 패닉 장세가 이어지면서 갈피를 못잡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 내 음식료지수 업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 하락한 5,088.80으로 마감, 작년 4월8일(5,080.80) 이후 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연중 고점인 2월2일의 5,965.57과 비교해 보면 15%가량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음식료업종 대표주들의 하락세가 가파르다.

연초까지만 해도 100만원을 훌쩍 넘었던 오뚜기오리온은 100만원대 `황제주` 자리에서 밀려났다.

작년 마지막 거래일을 122만5천원으로 마친 오뚜기는 전날 88만7천원까지 떨어져 28%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오리온은 같은 기간에 116만6천원에서 91만5천원으로 22%가량 떨어졌다.



이밖에 농심(-9.2%), 롯데푸드(-12.6%), 신세계푸드(-29.7%)도 미끄럼틀을 타기는 마찬가지.

음식료주의 이같은 부진은 과도하게 높아진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과 원가 요인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은 작년 1~3분기에 곡물 등 원재료 가격 하락과 원/달러 환율 안정으로 높은 이익 성장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시작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딱 부러진 반등 재료도 뚜렷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고민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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