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싱형 그룹' 블락비, 팬덤을 넘어 대중까지

입력 2016-04-12 10:33   수정 2016-04-12 15:43




그룹 블락비가 아티스트형 아이돌로 인정 받고 있다. 이는 수식어에 걸맞은 실력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결과로 볼 수 있다.


블락비가 11일 0시, 새 앨범 `Blooming Period`를 발매했다. 공개와 동시에 타이틀곡 `TOY(토이)`는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고, 수록곡들 또한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음원 강자 블락비의 저력을 과시했다.


물론 하루 아침에 얻은 결과는 아니다. 그 중심축에는 지코가 있었다. 지코는 블락비의 앨범 프로듀싱은 물론, 자신의 솔로 앨범 `Boys And Girls`, `유레카` 등을 통해 음악적 실력을 인정 받았다. 또한 Mnet `쇼미더머니`와 MBC `무한도전`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탁월한 감각을 선보이며 대중적인 인기를 휩쓸었다.


멤버 박경도 빼놓을 수 없다. 박경은 지난 해 `보통연애`로 음원, 방송 차트를 올킬했고, 이를 통해 솔로로서의 잠재력을 폭발적으로 드러냈다. 소속사 세븐시즌스에 따르면 최근에는 퍼포먼스 라인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비범도 작곡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미지 메이커로 평가 받아온 재효 또한 보컬로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재효의 경우, 이미 보컬 실력으로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숨은 진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런가하면 유권은 뮤지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블락비에서 없어서는 안될 매력적인 보컬을 가진 그는 최근 일본 뮤지컬 활동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 더욱이 MBC `복면가왕`에서 가창력을 인정 받은 태일은 현재 솔로 음반 기획 중에 있다.


아이돌 그룹의 특성상 멤버 모두가 주목 받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락비는 멤버 전원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만 한다.


세븐시즌스는 소속 가수의 아티스트적인 성향을 놓치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블락비 멤버들은 아티스트형 아이돌로서 탄탄히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 여기에 대중적인 인지도까지 두루 섭렵한 이들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솔로로서, 또 그룹으로서 각기 다른 시너지를 내는 그룹 블락비의 행보에 더욱 기대를 걸어본다. (사진=세븐시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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