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열기에 때아닌 '특수' 누리는 드링크음료

입력 2016-04-13 22:10  

<앵커>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선거운동이 치열해지면서 반짝 특수를 누리는 음료가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편의점의 드링크음료입니다.

선거유세 기간동안 많은 인력들이 동원되면서 피로회복에 좋은 이 드링크음료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


<기자>

총선을 앞두고 각 지역구에서는 선거유세가 한창입니다.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선거유세에 동원되는 선거운동원은 약 13만명.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지난 열흘간 편의점의 드링크 음료 판매 매출은 1년 전보다 34%나 증가했습니다.

보통 기온이 높아지면 매출이 올라가는 탄산음료와 생수의 매출이 각각 16%, 14% 오른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상승률입니다.

드링크음료 중에서도 박카스의 매출이 57% 늘어 전체 드링크음료 매출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비타500 역시 55.3% 늘었는데 특히 낱병의 매출보다 10개들이 박스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고명석 CU 양산타워점 매니저
“선거유세를 하면서 드링크음료를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특히 대량구매하는 분들이 많아서 최근 드링크음료 매출이 30% 정도 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총선에서 박빙이 예상되는 세종시에서 가장 높은 매출신장률을 보였고 이어 제주도와 대구, 전남 순이었습니다.

이처럼 선거기간 중 드링크음료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다는 인식 때문에 체력소진이 많은 선거 동원인력들이 많이 찾기 때문입니다.

전국에 있는 투표소는 총 1만4천여곳.

편의점들은 투표소 인근 점포를 중심으로 드링크음료와 생수 등 주요 상품들의 재고를 평소보다 늘리는 등 총선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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