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변호사 조들호’ 류수영, 신념과 권력 사이 딜레마에 빠지다

입력 2016-04-13 10:04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 류수영이 신념과 권력 사이의 딜레마에 빠졌다.

범죄자들은 모두 구형시켜야 한다는 소신을 지키고 싶은 류수영(신지욱 역)이 권력 앞에서 무력해지고 있는 것. 이는 갈등을 겪는 신지욱(류수영 분)의 내면을 깊이 있게 담아낸 류수영의 열연이 더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2일 방송된 6회에서 신지욱은 조들호(박신양 분)로부터 마이클 정(이재우 분)이 저지른 불법 파일 증거를 받고 고민에 휩싸였다. 명백한 증거였지만 아버지 신영일(김갑수 분)과 긴밀하게 엮인 대화그룹의 사건인 만큼 쉽게 움직이지 못했던 터. 그러나 그는 곧 신념을 지키기 위해 조들호를 죽이려 했던 마이클 정 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며 범죄증오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나 마이클 정을 조사하던 중 누군가가 증거물을 바꿔치기 하는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이에 참다 못 한 신지욱은 신영일에게 항의했지만 “조들호에게 휘둘리지 말라”는 완고함에 수사 의지마저 빼앗겨 보는 이들까지 허탈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신지욱은 범죄자들을 심판해야 하는 검사지만 고위층 사람들을 케어 하는 아버지의 아들이기도 한 자신의 위치 때문에 앞으로 순탄치 않은 길을 걷게 될 것을 예감케 하고 있다.

또한 신지욱의 딜레마는 심도 깊은 분석력이 뒷받침 된 류수영의 폭 넓은 연기력으로 인해 캐릭터가 겪는 갈등에 진정성을 더하고 있다는 반응. 이에 더욱 포텐이 터질 류수영의 열연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12일 방송에서는 신지욱이 고층 빌딩에서 떨어질 뻔한 조들호를 재빨리 구해냈다. 무엇보다 조들호가 범죄를 저질렀다고 철썩 같이 믿고 있는 그가 3년 여 만에 먼저 손을 내밀었기에 두 남자의 관계에 변화가 생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범죄증오자 검사 류수영의 연기가 빛났던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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