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해트트릭 소감…"내 DNA에 골 있다" 자신감 폭발

입력 2016-04-14 01:14   수정 2016-04-14 01:14



환상적인 해트트릭으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챔피언스리그 4강을 이끈 주역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기쁨의 소감을 밝혔다.

ESPN에 따르면 호날두는 1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독일)전에서 3-0으로 이긴 뒤 "해트트릭을 많이 하는 게 나쁘지 않죠? 골은 제 DNA에 들어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볼프스부르크와 홈경기에서 세골을 모두 성공시켰다.

전반 15분 카르바할의 크로스가 수비수에 맞고 나오자 호날두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볼프스부르크의 골망을 갈랐다.

1분뒤 호날두는 크루스의 코너킥을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2분만에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해트트릭은 후반에 완성됐다.

후반 30분 쿠스타포의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수비벽 사이를 뚫는 절묘한 킥으로 해트트릭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레알마드리드는 볼프스부르크를 3-0으로 완파하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호날두는 "골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지 내가 골을 찾아다니는 게 아니다"면서 "항상 최선을 다하면 (원하던) 결과가 나온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치열하게 상황을 헤쳐 나가려 했고 마술 같은 밤이 될 거라 말했었다"면서 "오늘 경기는 더욱 생동감 있었다. 완벽한 밤이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시즌 기복이 있다고 비판받기도 했던 호날두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시즌이었다"면서 "사람들이 나를 비판할 수는 있지만 나는 계속 정진했고 골 숫자가 말해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시즌이 한 달 정도 남았는데 더 좋아질 수 있다"면서 "오늘 경기가 최고는 아니지만, 최고의 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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