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재테크' ELS…中증시 반등에 부활

김보미 기자

입력 2016-04-14 17:35  

    ELS 발행 4조원대 회복
    <앵커>
    전세계 주식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주가연계증권 ELS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에 ELS를 편입하려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ELS 발행이 예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가연계증권 ELS가 홍콩H지수 반등에 힘입어 월 발행액 4조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월 발행액 3조원대까지 줄었던 ELS 발행액이 3월들어 1조 4천억원 가량 증가한 겁니다.

    국내 ELS 발행물량의 약 10%가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는 홍콩H지수누 7,498선을 최저점으로 9,200선까지 올라서면서 조기상환과 신규 발행 물량이 모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기초지수의 반등과 함께 원금보장형 ELS인 ELB를 포함한 전체 ELS도 지난달에만 2조6800억 원 조기상환돼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8월 3조8200억 원 이후 7개월 만에 최대치입니다.

    ELS에 편입한 자산도 다양해지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투자자들도 H지수에 대한 손실 우려가 커져서 최근에는 유럽의 스톡스50, S&P500, 코스피 200 이런 조합으로 3개짜리 ELS상품으로 투자를 늘리는 것 같습니다"

    홍콩 H지수에 대한 발행제한 규제로 신규편입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기초자산을 넓히는 방향으로 발행사들이 전략을 새롭게 내세운 겁니다.

    여기에 지난 달 출시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에 ELS를 편입하고자 하는 수요도 늘면서 ELS 시장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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