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저녁 일본에서 규모 6.5 강진이 발생해 대지진의 공포가 재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지진은 5년 전 동일본대지진과 맞먹는 흔들림을 동반해 피해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26분께 일본 규슈 구마모토(熊本)현에서 규모 6.5 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지는 북위 32.7도, 동경 130.8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11㎞로 얕은 편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 지진으로 일본 구마모토현 마시키마치에서 진도 7, 구마모토시에서 진도 6에 약간 못 미치는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에서 지진으로 진도 7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이후 5년여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지진으로 구마모토 일대에서 건물 붕괴와 화재가 이어졌고 이에 따른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구마모토 적십자 병원은 지진 부상자가 50명 넘게 병원에 있다고 밝혔으며 구마모토중앙병원은 40인 정도를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부상자는 1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기상청은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진도 6에 육박하는 여진이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출타 중에 급히 총리관저로 복귀해 피해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응급 대응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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