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3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을 보면 지난달 말 현재 거주자의 외화예금 잔액은 605억7천만 달러로 2월 말보다 71억 달러 늘었습니다.
거주자는 국내에 주소를 둔 외국 기업이나 6개월 이상 머무르는 내국인과 외국인을 뜻합니다.
앞서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10월 634억 달러에서 지난 2월 534억7천만 달러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23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업의 수출입대금 예치 등으로 달러화 예금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달러화 예금은 2월 말 425억1천만 달러에서 3월 말 482억7천만 달러로 57억6천만 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달러화 예금과 함께 엔화, 유로화 예금도 기관투자자들의 국외투자 대기자금 예치 등에 따라 각각 5억8천만 달러, 4억2천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위안화 예금의 경우 일부 대기업의 수출대금 예치 등으로 3억7천만 달러 늘며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은행별로는 국내 은행이 500억2천만 달러로 62억8천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은행 국내 지점이 105억5천만 달러로 8억2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예금 주체별로 살펴보면 기업예금이 529억3천만 달러, 개인예금이 76억4천만 달러로 한 달 사이 각각 60억5천만 달러, 10억5천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 월별 거주자 외화예금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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