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6.5 강진이 발생한 일본 구마모토 지진 현장에서 생후 8개월 된 아기가 구조됐다.
지난 14일 저녁 일본 구마모토 현을 강타한 강진으로 건물 곳곳이 붕괴된 가운데, 마시키마치의 한 가정집이 무너져 건물 더미에 아기가 갇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건물 더미 속에서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최대한 조심조심하며 잔해를 치워 나갔다. 그러길 6시간 반. 건물 잔해 틈새로 천진난만한 아기의 얼굴이 모습을 드러냈다.
구조대원들과 현장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해냈다"며 환호성을 질렀다.
1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생후 8개월 된 이 아기는 전날 밤 지진 발생 당시 1층 침실에서 잠을 자고 있었지만 지진발생 후 집 2층이 무너져 건물 잔해와 함께 갇혀버린 상태였다.
한편 지진이 강타한 일본 구마모토현 마시키에서는 가옥이 파손되고 외벽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사망 9명, 부상 76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부상자 가운데 53명은 중상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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