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1] - 김동환의 시선 <'태양의 후예' 파급 효과와 소비재 산업의 기회>

입력 2016-04-15 15:11  



    [증시라인 11]

    김동환의 시선
    출연 : 김동환 앵커

    시장을 향한 신선한 시각……
    오늘 김 동환 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유시진 대위`입니다.

    어제 오늘 이젠 무슨 낙으로 사냐는 분들이 갑자기 늘었습니다. 웬만한 드라마 보다 더 흥미진진했던,총선이 전혀 의외의 결과로 막을 내린 데 이어 올 봄 우리나라 여성분들의 마음을 훔쳐간 태양의 후예의 주인공 `유시진 대위`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군대를 장교로 다녀온 제가 보기에 계급장이나 임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송중기란 배우, 말도 안 된다고 투덜거리면서도 이상하게 채널을 고정하게 되더군요.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는데 하는 생각으로 드라마에 빠져들 때쯤 무심결에 돌아본 아내의 얼굴은 뭐랄까, 그냥 단순히 행복해 보이는 정도가 아니라 제겐 한번도 보여준 적이 없는 누나 미소를 머금은 흐뭇한 얼굴이었습니다.

    이 태양의 후예가 여러 가지 기록을 세웠더군요.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총 32개국에 판권이 팔렸고 중국에서는 이미 25억 번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이트에서 태양의 후예를 보려면 우리 돈으로 3만 5,000원이나 되는 연회비를 내야 하는 데도 말입니다. 또 극중 `유시진 대위`가 자주 마셨던 홍삼 제품은 매출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하고, 데이트 장소로 나오는 커피전문점은 가맹점 문의가 폭주한다고 합니다. 이른바 송혜교 립스틱으로 소문난 제품은 면세점에서 품절이 됐고, 그녀가 하고 나온 목걸이, 귀걸이는 이미 거리에 짝퉁이 넘쳐난다고 하지요?

    또 이 드라마 한편으로 시들해져 가던 중국 내 한류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고 합니다. 꼭 이 드라마 때문에 그런 건 아닙니다만 지난 1분기에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관광객이 160만 명을 넘어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5%가량 늘었고 주요 면세점의 중국인 매출도 50% 가까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면세점뿐만 아니라 대형 마트와 백화점의 중국인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중국 출신의 안유화 성대 중국학과 교수가 어제 저희 증시라인 11에 출연해서 그러시더군요. 중국 사람들에게 화장품을 비롯한 한국 소비재는 가격 대비 성능 즉,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하다고요.
    나라별로 그 나라제품의 브랜드 이미지가 있습니다. 독일제는 고장이 안 나는 튼튼한 제품이고, 프랑스제는 디자인이고, 일본제품은 실용적이고 믿을 수 있다는 이미지가 있듯이 우리 제품은 상대적으로 값이 싸고 질이 좋다는 이미지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중국 사람들이 열광하고 늘 곁에 두고 싶은 소비재를 만드는 기업을 다시 한번 살펴봐야겠습니다. 아직까지 소비재로 큰 돈을 번 기업은 생각 보다 많지 않습니다. 어쩌면 20년 전 우리 중간재 산업이 맞았던 기회. 이젠 소비재 산업에게 와있는 것을 그냥 지나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나 저나 생각보다 일찍 집사람을 다시 돌려줘서 `유시진 대위`에게 고맙지 말입니다.
    지금까지 김동환의 시선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 증시라인 11, 평일 오전 11시 LIVE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