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 '단전 단수' 주민 불편...지진으로 초토화!

입력 2016-04-15 17:06  




일본 구마모토 지진으로 주민 불편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일본 구마모토 지진으로 피해는 어느 정도일까. 지난 14일 밤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을 강타한 규모 6.5의 지진으로 9명이 사망하고 110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15일 오후 현재 잠정 집계됐다.


일본 구마모토 지진 피해가 속출하는 것은 주민들이 퇴근을 마친 시간인 밤 9시 26분께 강진이 발생한데다, 지진 진원의 깊이도 약 11㎞로 얕은 편이어서 충격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강진 발생 이후 강한 여진이 이어진 것도 피해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구마모토현 경찰은 이번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깔리는 등의 피해로 마시키마치(益城町)와 구마모토시에서 모두 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NHK가 구마모토현내 45개 기초자치단체를 통해 확인한 결과 부상자는 오후 3시 현재 1108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진 피해 등을 우려해 대피소에 머무는 주민도 이날 오전 11시 현재 1만 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새벽만 해도 505곳의 대피소에 4만 4449명이 머물렀지만 날이 밝으면서 2만 8000여명이 귀가하면서 대피소 인원은 감소했다.


이날 현장에는 경찰관 1915명, 자위대원 1600명, 소방대원 1337명이 출동해 구조 및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주민의 안전을 제일로, 구명, 구출, 구조에 총력을 다해 임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정부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에서 피해 및 구조 상황 등을 점검한 뒤 오는 16일 구마모토현 지진 피해 지역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NHK 등에 따르면 마치 포탄 맞은 듯한 구마모토현에서 1만 4500가구가 정전됐고, 단수 피해는 5만 8000여 가구, 가스 공급 중단은 1120여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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