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의 민족' 문희경-MC스나이퍼, 물과 기름의 호흡은?

입력 2016-04-1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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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희경의 파워 넘치는 랩 실력에 베테랑 래퍼들이 할 말을 잃었다.

15일 9시 40분에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힙합의 민족’ 3회 방송에서 할머니 래퍼들은 자신의 애창곡에 인생 이야기를 더해 랩으로 풀어낸다. 할미넴들은 첫 경연에서 속사포 랩은 물론 댄스, 디제잉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방송 첫 회에서 제시의 ‘센 언니’를 부르며 화제를 모은 배우 문희경은 이날 다시 한 번 모두를 놀라게만들었다. MC스나이퍼와 짝을 이룬 문희경은 특유의 넘치는 카리스마와 뛰어난 랩 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관객은 물론 관계자도 처음 듣는 노래를 ‘떼창’하게 만든 것.

문희경과 MC스나이퍼의 무대가 끝나자 대기실에서는 “정말 대단하다”, “소름 돋는다”며, 래퍼들의 칭찬이 쏟아졌다. 무대를 마친 문희경은 “MC스나이퍼와 함께 무대를 한 소감이 어땠냐”는 MC 신동엽의 질문에 “처음에는 물과 기름 같은 사이였는데, 점점 서로에게 맞춰가다 보니 이렇게 멋진 무대가 나왔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우 이경진은 무대 위에서 눈물을 쏟았다. 이경진은 한해-키디비와 짝이 되어 화려한 무대를 펼치려고 했으나, 연습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목소리가 쉬어버린 것. 심지어 리허설 당시에는 목소리가 아예 나오지 않아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가까스로 본 공연을 마친 이경진은 “무대 오르기 직전에 마치 수술실에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너무 떨리고 긴장됐는데 무대를 마치니 행복하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래퍼 딘딘은 국악인 김영임을 ‘누나’라고 불러 눈길을 끌었다. 팀의 호흡을 묻는 MC신동엽의 질문에 딘딘은 “정말 잘 맞았다. 내가 누나라고 부르기로 했다. 우리 누나 잘하지 않냐”라고 대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김영임은 “우리 소리와 힙합이 잘 어울린다.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연습하니까 실력이 늘더라”고 말하며 자랑을 이어갔다. 이에 딘딘은 “김영임은 국악계의 도끼다. 자신을 너무 사랑한다”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할미넴의 매력이 폭발한 첫 경연 무대는 오늘 밤 9시 40분에 방송되는 JTBC ‘힙합의 민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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