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규모 6.5 강진으로 1천여명의 사상자를 낸 일본에서 또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16일 오전 1시 25분께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약 10km로 추정됐다.
이 지진에 이어 약 30분간 진도 4~6의 여진이 5차례 정도 뒤따랐다.
구마모토 시내에서는 방 안의 물건들이 줄줄이 쓰러질 정도의 격렬한 흔들림이 반복적으로 감지됐다.
구마모토현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으며, 구마모토 시내 호텔 투숙객들에게 인근 주차장 등으로의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일본 기상청은 규슈 서부 해안에 해일(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하고, 1m 높이의 해일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인근 센다이원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한편 우리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제주, 전남, 경남 지역에서 지진동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정확한 규모나 피해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SNS에서는 남부지역은 물론 서울, 인천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