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차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에서 새로 등록된 수입차는 5만5천999대이며 이 가운데 법인 차량은 전체의 34.9%인 1만9천564대로 집계됐습니다.
수입차 중 법인차 비중이 분기 기준으로 35%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입니다.
특히 고가 수입차 업체들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이 대부분 줄며 타격이 컸습니다.
판매량의 대부분을 법인 차량이 차지하는 수억원대의 롤스로이스(-12.5%)와 벤틀리(-45.0%)를 비롯해 포르셰(-13.6%), 재규어(-16.2%), 아우디(-45.0%), BMW(-3.7%) 등의 전년 동기 대비 올 1분기 판매가 일제히 감소했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올해부터 업무용 차에 대한 과세가 강화되면서 수입 법인 차량의 비율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업무용 차의 사적 사용을 방지하고 공평과세를 실현한다는 취지에 따라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는 법인 명의 차량 구입비 상한선을 최대 800만 원으로 제한했습니다.
또 구입비와 유지비를 합쳐 1천만원 이상 비용으로 인정받고자 할 경우에는 운행일지를 작성해 업무사용 비율을 입증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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