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가 최근 5년간 유가증권시장에서 배당을 실시한 기업들을 분석한 결과 두산중공업 등 7개 기업이 5년 연속 배당률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스피시장 평균 시가배당률이 처음으로 국고채 수익률을 넘어서는 등 배당주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 중 2015년 현금배당을 공시한 기업 수는 492개.
이중 최근 5년간 꾸준히 배당률을 올린 기업은 7곳이었습니다.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등입니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회계연도 기준 2011년 1.1%에서 2015년 3.81%로 연 평균 0.68%p씩 상향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의 올해 보통주 평균 시가배당률은 1.74%.
처음으로 1년만기 국고채 수익률 1.69%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시중금리는 하락했지만 배당률은 높아진 것이 원인입니다.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5년 연속 초과한 법인은 총 30개사나 됐습니다.
이중 일정실업과 아주캐피탈, 진양산업 등 5개사의 경우 평균 배당률이 5% 이상이었습니다.
<인터뷰> 진양산업 관계자
“오너의 의지라고 볼 수 있겠죠. 주주들한테 배분을 많이 하는 것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안정적인 배당정책은 주가에도 반영됐습니다.
현금배당을 실시한 법인의 주가 상승률은 코스피지수의 등락률을 5년 연속 초과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배당법인의 평균 주가 상승률이 코스피 등락률보다 26.2%p 높았습니다.
<인터뷰> 이종우 IBK투자증권 센터장
“주가의 변동성 자체가 점점 줄어들어버리지 않습니까. 연간으로 움직이는 폭이 점점 줄어드는데 일정 부분 배당으로 커버하고 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매력일 수밖에 없는 것이죠”
배당금 총액 역시 꾸준히 늘어 2015년 19조1천억원에 달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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