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시청률1위…'VIP보고 급급' 골든타임 놓쳤다?

입력 2016-04-18 09:10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편이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편은 전국 시청률 7.8%(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편은 지난회 시청률 6.9%에 비해 0.9% 포인트 오른 수치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시청률 6.3%, KBS2 `배틀N트립`은 4.5%를 기록했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당시 청와대 위기관리상황실과 해경본청 상황실의 핫라인 통화 내용을 발췌해 공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왜 자꾸 인원이 틀리느냐" "가장 중요한 게 구조 인원 파악"이라며 구조 인원 파악에 집중했다.
한 생존자는 "해경 123정을 타고 인원이 조금 찼을 때 인원 수를 체크하는 사람이 있었다"면서 "(구조는 안 하고) 하나 둘 세고 있더라. 틀려서 또 다시 세고 이러더라. 하도 답답해서 속으로 `뭐 저런 사람이 있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세월호가 바닷 속으로 사라지기 직전인 오전 10시25분 해경본청에 박근혜 대통령이 전달한 메시지도 공개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첫째 단 한 명도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 다음에 여객선 내의 객실 엔진실 등을 포함해 철저히 확인해 누락 되는 인원이 없도록 하라"고 했다.
하지만 불과 5분 후 세월호는 바다 속으로 사라졌다. 오전 10시52분쯤 청와대 관계자는 "배 뒤집어졌는데 지금 탑승객들은 어디 있냐"고 물었고, 해경본청은 "대부분이 객실 안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현재는 선수만 보이는 상태"라고 답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큰일났네, 이거. 아이 씨, 이거 VIP(대통령)께 보고 다 끝났는데"라고 했다.
MC 김상중은 "청와대의 요구가 부당하다 할 수는 없으나 통화가 이루어진 시간이 구조에 총력을 다해야 하는 시점이었다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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