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코스피 상장법인 19조원 배당··사상 최대

작년 코스피 상장법인의 배당금 총액이 19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 법인(12월 결산) 중 작년 현금 배당을 한 법인은 전체(737개사)의 66.8%인 492개사로 집계됐다.


배당금 총액은 2011년 11조 6,017억원에서 2014년 15조 535억원으로 올라선 데 이어 지난해 19조 1,396억원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19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5년간 상장사 91.1%가 2년 연속으로 배당을 했고, 작년 현금 배당 법인의 72.1%(355개사)는 5년 연속 현금 배당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장기간 현금 배당을 한 법인의 경우 이듬해 배당 여부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작년 보통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1.74%로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1.698%)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한 현금 배당 법인은 199개사(40.4%)에 이른다.

현 주가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가리키는 시가배당률은 시중금리 및 채권수익률과 비교할 때 사용되는 잣대.

거래소 관계자는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웃도는 법인 비중은 매년 20% 안팎의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시중금리 하락으로 40%대로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