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사기' 방송작가, 황신혜 사칭 51억 가로채 '추가기소'

입력 2016-04-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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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에 46억 사기친 유명 방송작가가 황신혜 의류 홈쇼핑 판매 사기로 또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정순신)는 자신이 하는 사업에 투자하라며 지인에게 50억원 넘게 뜯어낸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로 방송작가 박모(46)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박씨는 정우성 등에 "재벌가 등이 참여하는 사모펀드에 투자하라"고 속여 46억2600만원을 챙긴 혐의로 이달 초 구속기소 됐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9년 1월 A씨에 "배우 황신혜 속옷을 홈쇼핑에 판매하고 있다. 제조에 필요한 돈을 빌려주면 한 달 안에 이자를 30%까지 주겠다"면서 75차례에 걸쳐 51억3천7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박씨는 `황신혜 속옷` `정우성과의 토탈패션 사업`, 주식 투자 등을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챘다.
박씨는 1990년대부 인기를 끈 여러 드라마를 집필했으며, 황신혜와도 함께 작업했다.
속옷 판매회사를 운영하며 황신혜 등 연예인 관련 브랜드를 홈쇼핑 등에 진출시켰으며 출판사와 프로덕션도 운영했다.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다 지인들에게서 빌린 돈이 수십억원에 달하자 빚을 갚는 데 쓰려고 A씨에 돈을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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