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중국 CNNP와 안전공조 논의

신인규 기자

입력 2016-04-18 18:42  

한국수력원자력이 중국 하이옌에서 중국 핵능전력고분공사(CNNP)와 ‘제2차 한수원-CNNP 원전 안전증진 컨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동북아 지역의 원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이 컨퍼런스는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처음 개최됐습니다.

CNNP는 중국 내에서 가동중인 원전 33기중 15기를 운영하고 10기를 건설중인 중국의 주요 원전운영사입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2014년 양사간 기술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와 지난해 양사 최고경영자간 원전안전 증진과 방사능 방재 분야 협력 등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협력 컨퍼런스를 정례화하기로 한 것에 따른 것입니다.

컨퍼런스에는 안전 및 품질, 방사능 비상대응, 안전문화 및 원전 수용성 증진, 원전 운영기술 개선 등 4개 세션으로 구성됐고,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이 진행됐습니다.

한수원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방사능방재 강화방안, 원전 안전문화 증진, 원전 계속운전, 설비신뢰도 제고 등 원전수용성 증진 노력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CNNP는 다수호기 원전 운영을 위한 안전관리와 감시, 품질지표 개발, 원전의 안전문화 향상 10대 원칙 등 원전안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발표했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후쿠시마 사고 후 세계 원자력산업계의 패러다임이 상호 경쟁관계에서 협력과 공조로 변했다”며 “세계에서 원자력산업이 가장 활발한 한·중이 원전 안전성과 사업성 향상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16년 4월 현재, 전 세계에는 386GW 용량의 444기 원전이 운영 중에 있고, 동북아지역에는 전체 원전의 약 24%인 97GW 용량의 107기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현재 동북아지역에서 건설 중인 28기의 원전이 계획대로 준공될 경우 2020년도에는 전 세계 원전용량의 약 28%인 123GW까지, 2030년경에는 전 세계 원전용량의 약 35%인 219GW까지 증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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